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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영화] <록트 인, Locked In>후기

by 소래임 2023. 11. 5.

소개)



록트-인 locked-in


<록트 인(Locked In)>은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물로, 2023년 11월 1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국 영화입니다. 약 96분(1시간 36분)의 러닝타임을 가지며,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영화의 제목 ‘Locked In’은 주인공이 사고로 의식은 정상이나 언어를 포함한 모든 신체기능이 마비된 증상으로 진단받은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뜻하기도 하며, 어떤 상황에 갇혀 탈출하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교통사고로 눈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게 된 환자의 담당 간호사가 알파벳 보드로 사고의 전황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줄거리를 제목에 내포하고 있는 듯 합니다. 본 영화의 연출은 ‘누르 와지(Nour Wazzi)’ 감독이 맡았고, 각본은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28주 후>를 쓴 ‘로완 조페(Rowan Joffe)’ 작가가 맡았습니다. 주연 배우로는, 영화 <테이큰>과 <엑스맨>에 출연한 ‘팜커 얀선(Famke Beumer Janssen)’,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에 출연한 ‘로즈 월리엄스(Rose Williams)’,  영화 <바이올런트 나잇>에서 주연을 맡은 ‘앨릭스 해슬(Alex Hassell)’,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에 출연한 ‘핀 콜(Finn Cole)’이 있습니다.



줄거리)


<록트 인>의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합니다.

임산 신경과 간호사 ‘니키‘는 의문의 사고로 감금 증후군을 앓게 된 ‘캐서린’을 적극 돌보기로 합니다. 캐서린은 눈만 깜빡일 수 있게 되자, 니키는 캐서린에게 알파벳 보드로 사고의 원인을 물어봅니다. 알파벳을 맞춰보니 누군가 캐서린을 살해시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니키는 캐서린의 양딸이자 며느리인 ’리나‘가 캐서린을 간호하는 동안 그녀에게 캐서린과의 관계에 대해 물어봅니다. 리나는 과거 캐서린의 단짝인 대니얼의 딸입니다. 리나의 엄마가 사망하고 나서 캐서린이 법인 후견인을 자처해 리나를 도맡아 키웁니다. 캐서린은 잘 나가는 할리우드 배우로 아들(제이미)이 있는 돌싱재벌과 결혼하게 되면서 리나도 데리고 대저택에 들어와 살게 됩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고 모든 재산을 제이미에게만 남기면서 제이미와의 사이가 좋지 않게 됩니다. 라니는 캐서린을 언제나 동경했고, 그녀를 대신해 뇌전증을 앓고 있는 제이미를 돌봅니다. 서로에게 많이 의지한 라니와 제이미는 성인이 되어 부부가 되는데, 캐서린은 대저택의 안주인이 된 라니를 못마땅해하며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제이미 간병에 지친 라니


니키는 로버트와 함께 있는 라니를 보고 난 후, 그녀에게 로버트와의 관계를 추궁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요구합니다. 제이미는 몸상태가 악화되자 자신이 버려질 두려움에 라니를 찾는 일이 잦아집니다. 자신의 자유를 잃은 채 노예가 된 것 같은 라니는 점점 스트레스로 피폐해지고 결국 자신의 해방구 같은 로버트(제이미의 주치의)와 바람을 피웁니다. 둘은 함께하고자 로버트의 계획에 따라 제이미를 사고사로 위장해 살해합니다. 그리고 로버트는 리나에게 집을 팔아 도망가자고 제안하는데, 그녀는 사랑이 아닌 돈이 목적임을 깨닫고 거절합니다. 그리고 로버트가 캐서린을 유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도망가려고 하자, 로버트는 캐서린과 라니가 신고 못하게 죽이려고 뒤쫓습니다. 그 과정에서 캐서린이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라니는 로버트가 벌인 캐서린의 사고로 자신을 향한 그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로버트와 라니는 사고에서 살아남은 캐서린을 마저 처리하려고 집에 데려옵니다. 한 발 뒤늦은 니키는 라니에게 문자를 남겨 캐서린이 오히려 로버트에게서 자신을 구하려다가 사고가 났음을 알려줍니다. 니키와 캐서린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라니는 로버트를 직접 죽이면서 결말을 맺습니다.

음모를 꾸미는 라니와 로버트



 

총평 및 감상후기)



IMDb에 기록된 <록트 인>의 평점은 5.1/10점이고, 로튼토마토에서 기록된 시청자 평가 지수는 고작 28%를 달성하면서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릴러물의 전형적인 범인찾기 구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은근히 쫄깃한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대중에게 강력한 한 방이 없습니다. 애매한 반전과 허무한 결말 또한 긴장감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록트-인 증후군이란 신박한 소재를 이용해 새로운 시도를 한 느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진부하고 정형화된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부족한 서사를 보여줍니다. 그나마 짧게 설정된 러닝타임으로 지루함은 덜어내어 몰임감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비교하자면 빵을 예정된 시간보다 더 오래 구웠지만 덜 익혀진 결과를 보여준 듯한 영화입니다. 최근에 업로드되어 인기를 얻은 작품일 뿐, 작품성을 인정받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나름 괜찮게 봤다는 시청자들도 있기에 비추천작까지는 아니고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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