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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2,3> 후기

by 소래임 2023. 11. 4.

소개)

 
 

<엄브렐러 아카데미(Umbrella Academy)>미국에서 출간한 코믹스를 드라마로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내용이 수정되거나 추가되기도 했지만, 캐릭터들의 구상과 특징을 포함해 전체적인 설정은 원작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총 3개의 시즌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고(시즌1은 2019년도, 시즌2는 2020년도, 시즌3은 2022년도에 방영), 2024년도에 방영 예정인 시즌4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완결할 예정입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막대한 부를 가진 사업가 '하그리브스'가 초능력을 가진 7명의 아이들을 입양하였고,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창설해 그들을 훈련시키며 지구의 종말을 막는 히어로, 액션, SF, 가족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한 시즌당 10부작으로, 회차당 러닝타임은 약 60분 정도입니다. 15세 관람가라 하기에는 꽤 잔혹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각 캐릭터의 특징이 매력 있어 스토리를 돋보이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청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넷플릭스 인기작으로 등극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로, '넘버 1'의 톰 하퍼(Tom Hopper). '넘버 2'의 데이비드 카스타네다(David Castaneda), '넘버 3'의 에미 레이번 램프먼(Emmy Raver-Lampman), '넘버 4'의 로버트 시한(Rovert Sheehan), '넘버 5'의 에이단 갤러거(Aidan Gallagher), '넘버 6'의 저스틴 홍민(Justin H.Min), '넘버 7'의 앨리엇 페이지(Elliot Page), 포고 역의 '아담 고들리(Adam Godley)', 레지널드 하그리브스 역의 '콜므 포어(Colm Feore)'가 있습니다. 
 


줄거리)


※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스포 당함'에 주의하세요.

  • 멤버들의 초능력 - 넘버 1: 루서(괴력 & 빠른 회복력), 넘버 2: 디에고(궤도 조작 & 폐활량), 넘버 3: 앨리슨(일시적 최면), 넘버 4: 클라우스(망자와 대화 & 소환), 넘버 5: 파이브(시간과 공간 이동), 넘버 6: 벤(촉수 소환, 그러나 어릴 적 사고로 먼저 사망), 넘버 7: 바냐(음파를 에너지로 변환)

 

시즌1) 임신하지 않았던 여성들에게서 돌연변이로 태어난 7명의 아이들은 '하그리브스'라는 사업가에게 입양됩니다. 그의 지도하에 아이들은 '엄브렐러 아카데미'라는 팀으로 범죄자를 처리하는 히어로 활동을 하면서 자랍니다. 성인이 되어 각자의 인생을 살기 위해 흩어졌던 그들은 아버지의 장례 소식으로 본가에 다시 모이게 됩니다. 그곳에서 17년 동안 실종되었던 넘버 5가 갑자기 나타나 곧 일어날 지구의 종말을 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형제들은 종말을 막기 위해 바냐를 제외하고 다시 뭉치게 됩니다. 그 시각 '해럴드'는 바냐의 능력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녀의 신뢰를 사면서 능력을 각성시키게 만듭니다. 사실 '레지널드'는 바냐가 어렸을 때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능력의 소유자임을 발견합니다. 그런 그녀의 능력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훈련에서 제외시키는 등 무능력한 외톨이로 키웁니다.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가 깊은 바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해럴드를 믿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와의 관계를 막으려는 앨리슨에게 순간 화난 바냐는 순간의 공격으로 그녀를 다치게 합니다. 이에 형제들은 바냐의 능력을 통제할 수 있는 방에 가둡니다. 그러나 또다시 외면당한 바냐의 분노가 터지면서 종말을 일으키게 됩니다. 형제들은 그녀를 막으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파이브'가 최후의 수단으로 형제들을 모두 데리고 시공간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그의 계획과 다르게 형제들이 각자 다른 시간대로 헤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즌1이 끝납니다.

시즌2) 형제들은 서로가 죽었다고 믿고, 각자가 속한 시간대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파이브는 그들이 모두 같은 시간대에 존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가기 위해 형제들을 모으기로 계획합니다. 그전에 원래 시간대로 돌아갈 수 있는 장치를 구하고자 모든 시공간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커미션'이라는 회사를 찾아갑니다. 커믹션의 주인이 되고 싶은 ’핸들러‘는 파이브에게 장치를 주는 대신 현주인을 암살하는 조건을 내겁니다. 그렇게 파이브가 얻은 장치는 유효 시간이 있었고, 서둘러 형제들에게 시간을 통보하지만 다들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운 나머지 돌아가길 망설이다 돌아갈 기회를 날려 버립니다. 그 사이 ’디에고‘는 핸들러가 스파이로 붙인 ’라일라‘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는 디에고를 커미션 멤버로 입성시키기 위해 데리고 옵니다. 그곳에서 시공간 자료를 훔쳐보다가 바냐가 또다시 종말을 일으킨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바냐 역시 다른 시간대에 도착했는데, 교통사고가 나면서 이전의 기억을 잃게 됩니다. 바냐는 자신을 데리고 온 가해자 부부와 함께 살면서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시시‘와 밀애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냐는 시시와 함께 본래의 세계로 가기 위해 파이브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경찰에게 붙잡힙니다. FBI에게 러시아 첩자로 의심받은 바냐는 기억을 되찾게끔 고문을 당합니다. 그 과정에서 바냐의 능력이 발산되어 엄청난 에너지를 방사하게 됩니다. 형제들은 그녀를 구함과 동시에 종말을 막으러 오는데 오직 망자인 벤에게만 그녀의 에너지가 통하지 않자 그가 나서서 그녀를 구합니다. 그러나 커미션의 기습으로 파이브를 제외한 형제들이 모두 당하지만, 파이브의 깨알 능력 발휘로 모두를 되살려 커미션을 제압합니다. 마침내 성공적으로 원래 시간대로 돌아오지만, 죽었던 아버지가 되살아나는 등 전혀 다른 세계를 맞이하게 되면서 시즌2가 끝납니다.  

시즌3)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 곳에는 ‘스패로우 아카데미’가 자리 잡고 있고, 레지널드도 살아있지만 그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두 아카데미의 대결 끝에 엄브렐러 형제들은 쫓겨나 레지널드의 ‘옵시디언 호텔’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돌아올 때 ‘쿠겔블리츠’ 블랙홀이 딸려오게 되는데, 가장 먼저 발견한 스패로우 리더 마커스가 빨려 들어갑니다. 이에 스패로우는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납치했다고 생각하고 맞서 싸우다가 대부분 죽습니다. 옵시디언 호텔에는 다른 차원(오블리비언)으로 가는 포털이 숨겨져 있는데, 이 차원을 지키는 문지기들을 제거하고 7개의 종(빛)을 울리면 세상을 원하는 시간대로 리셋할 수 있습니다. 이 차원을 발견한 레지널드는 죽은 아내를 되살리고 세상을 정복할 속셈으로 아카데미 형제들에게 종말을 막는 방법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형제들이 쿠겔블리츠를 제거하려고 건드리자 크기가 커지는 부작용이 발생해 모든 것을 빨아들이면서 종말이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레지널드는 루서를 죽이고 문지기의 소행이라는 거짓말로 클라우스를 제외한 남은 엄브렐러 형제들, 라일라, 스패로우 아카데미의 슬로언을 오블리비언으로 유인합니다. 그들은 레지널드의 바람대로 문지기를 무찌르고 7개의 제물로 희생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레지널드와 비밀리에 거래를 했던 앨리스는 레지널드의 속셈을 눈치채고 형제들의 죽음을 막고자 그를 죽이고 본인이 리셋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나 이미 레지널드가 맞춰놓은 세계로 리셋되면서 루서는 살아 돌아오지만 모두가 초능력을 잃어버린 일반인이 되면서 시즌3가 끝납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IMDb에 기록되어 있는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전시즌 평균 평점은 7.9/10점입니다. 로튼토마토에는 각 시즌별로 평점이 기록되어 있고, 시즌 1부터 7.2/10점, 7.9/10점, 7.4/10점 순입니다. 캐릭터들의 초능력이 전형적인 히어로물처럼 빌런을 제거해 종말을 막기위해 사용되지만, 파이브를 제외하고는 형제들의 초능력이 딱히 흥미 있거나 돋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시즌3까지 연계된 세계관과 스토리가 신박하고 탄탄하지만, 여러모로 퍼즐 맞추는 듯한 전개로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부 엉뚱하게, 과하게, 또는 불필요하게 투입된 요소들이 즐기고 있는 시청자들의 맥을 빼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만의 기발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스토리에 반전을 씌워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밝혀지는 새로운 진실, 얽히는 관계와 감정들을 다루면서 재미를 더합니다. 시청자들은 각 시즌을 비교했을 때, 시즌 2, 시즌 1, 시즌 3 순으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즌 3에는 다수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산만스럽고, 스토리가 혼란스럽고, 뜬금없는 설정 때문에 그동안 잘 쌓아오던 몰입도와 팬심이 무너졌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한국인들 팬에게는 ‘욱일기와 아시안 배우와 관련된 인종차별 논란‘으로 실망스러움을 자아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성만 보면, 각 시즌의 장점과 단점이 뚜렷해 좋기도 하면서 아쉽다고 생각되는 드라마라 킬링타임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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