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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영화] <오토라는 남자> 후기

by 소래임 2023. 11. 5.

소개)

 

 

오토라는 남자 원작과 리메이크작들

<오토라는 남자(A Man Called Otto)>는 2023년 3월 29일에 개봉한 미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26분(2시간 6분)이며, 시청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전 세계 800만 부 이상이 팔리고 뉴욕타임스에 96주 동안이나 베스트셀러로 오른 도서,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 작가인 ‘프레드릭 배크만(Fredrik Backman)’이 집필한 장편 소설입니다. 이번 영화가 개봉되기 이전에,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스웨덴의 <오베라는 남자>가 2016년도에 개봉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탄탄한 각본과 원작을 잘 살린 연출로 호평과 인기를 많이 얻었습니다. 이를 할리우드식으로 제구성 하고자 <오토라는 남자>가 탄생했고,  <월드워 Z>, <곰돌이 푸를 다시 만나서 행복해> 등의 영화로 인기를 얻은 ’마크 포스터(Mark Poster)’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미국 국민배우인 ‘톰 행크스(Tom Hanks)’가 주연을 맡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줄거리)


※ <오토라는 남자>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뚝뚝하고 깐깐한 성격으로, 정해진 원칙만 따르고, 매일 같은 생활루틴을 지키며 혼자 살고 있는 ‘오토’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삶의 목적이나 이유였던 아내 ‘소냐’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게다가 자신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이웃들이 항상 불만이었고, 자신이 한평생 일해온 직장에서도 해고되자 삶의 대한 의욕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오토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내를 뒤따라가기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극단적인 시도를 하려는 순간, 새로 이사 온 이웃(미리솔과 토미 가족)의 소란으로 방해받게 됩니다. 오트는 다시 자신의 결심을 이어가려 했지만 이웃의 소란에 답답함을 느껴 그들의 도와주고 생을 마감하고자 결심을 잠시 미룹니다. 그렇게 상황을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자살을 시도하려고 할 때, 마리솔이 고맙다며 보답으로 음식을 전해주러 방문합니다. 마지막 만찬으로 먹고 나서 결심을 이어가려 했으나 음식이 너무 맛있는 바람에 먹다 보니 결국 계획을 내일로 미루게 됩니다.

오토와 마리솔

이 상황을 시작으로 극단적인 시도를 할 때마다 이웃들과 예상치 못한 일들에 엮이게 되고, 오토도 점차 그들과 교류하면서 불평과 짜증으로 가득 찼던 내면이 다정함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웃들은 까칠하지만 자신들의 문제를 잘 도와주는 오토를 진정한 친구로 대합니다. 특히나 마리솔의 붙임성이 오토가 잃었던 삶의 의욕을 다시 일으켜 줍니다. 그렇게 오토는 소냐에 대한 슬픔과 외로움을 극복하여 자살을 포기하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오토가 심장의 통증으로 쓰러지고, 심장비대증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진단받습니다. 결국 오트는 최악의 순간에 최고의 이웃이 되어 행복한 순간들을 선물해 준 마리솔에게 자신의 유산을 물려주고, 남은 이웃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하면서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IMDb에 기록된 <오토라는 남자>의 평점은 7.5/10점입니다. 2016년에 개봉한 리메이크작처럼 이번 영화도 원작을 충실하게 옮겨왔는지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다소 실망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첫 리메이크작과 비교하면, 몰입과 감정을 이어주는 핵심 장면들이 빠져서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이 영화의 작품성만 고려했을 때, 관객들은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리메이크한 작품들은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살렸는지의 완성도에 따라 작품성과 흥행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관객들의 원작 인지도에 따라 영화평도 호불호가 나뉘니 참고만 하시고 본인만의 기준에 따라 리메이크한 작품들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오토라는 남자>를 보면서 사별하고 혼자 남게 된 오토가 내린 결심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동네의 궂은일에 나서서 정해진 원칙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이 혼자만의 생존 방법을 찾은 것 같아 보였으나, 그 모습 뒤에 감춰진 당사자의 슬픔, 외로움이 독거노인 고독사, 노인 소외, 노인 자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줘 사회문제를 현실적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 속에 오토가 이웃들과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회복하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우리는 현대의 팽배한 개인주의로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관심도 없는 단절된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흐름에 자신을 맞추지 못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점점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결국에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 현실 속에, 서로에게 마리솔 같은 이웃이 되어준다면 세상의 행복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로 충분히 재밌게 봤습니다.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영상미가 매력 포인트라 미학적으로 매력적인 영화가 취향이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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