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5 (Orange Is the New Black: Season 5)>는 2017년 6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총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으며, 편당 50분에서 60분 사이의 분량을 가졌습니다. 성적이고 잔혹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시청 등급은 18세 미만 시청불가입니다. 새 교도관들의 가혹행위와 과잉진압으로 불만이 폭발해 버린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시즌4에 이어 시즌5에서는 폭동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이전 시즌에서 등장했던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재소자들의 정서와 행동에 강조하여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시즌4 결말에서 비친 푸세의 죽음은 실제 2014년 미국에서 발생했던 '에릭 가너 사망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에릭 가너(Eric Garner)'는 43세 흑인 남성으로 세금이 붙지 않는 담배를 판매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뉴욕 경찰국(NYPD)의 백인 경찰관 '대니얼 펜텔레오(Daniel Pantaleo)'는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누르면 제압했습니다. 천식이 있었던 에릭 가너는 "숨을 쉴 수가 없다"라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계속되는 진압으로 결국 사망하게 된 사건입니다. 뉴욕주에서는 1993년부터 목조르기 수법을 동원해 체포하는 행의를 전면 금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자신의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방위 과정에서 그 어떤 조치도 허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목 조르기' 금지 조례는 소용이 없는 셈이라고 말합니다. 본 사건으로 대니얼 팬텔레오는 파면됐지만, 불충분한 증거로 인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황의하는 뉴욕 시민들은 에릭 가너가 남긴 마지막 말인 "숨을 쉴 수 없네(I Can't Breathe)"라는 문구를 앞세워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벌어지던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거리로 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들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오뉴블 프로듀서 젠지 코헨 역시 시청자들이 푸세의 죽음을 통해 이와 같은 사건을 인식하고 언급함에 따라 앞으로의 무고한 희생을 막기를 바라는 의도를 내비쳤습니다.
줄거리)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5>의 일부 에피소드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합니다.
시즌4에서 다야는 교도관 험프리를 향해 총을 겨눈 모습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결말에 이어, 주변을 둘러싼 재소자들은 다야한테 험프리를 쏘라고 부추깁니다. 겁먹은 험프리는 살고자 다야에게 횡설수설하고, 그 모습이 짜증이 난 다야는 결국 고민 끝에 그의 허벅지를 쏩니다. 다행히 전직 소방관이었던 소피아의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건집니다.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다야는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한 대가를 걱정하고 두려워합니다. 험프리는 출혈이 심해 상태가 나빠지고 있지만, 의무실에는 간호사 한 명밖에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제야 다야는 맨데즈의 엄마에게 전화해 아기를 맡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식이 자신처럼 되지 않게 어기가 하는 일마다 간섭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가해자는 정당한 처벌을 받아라 (테이스티 - MCC)
(흑인 재소자 무리)테이스티, 신디, 자네이, 그리고 앨리슨은 푸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카푸토에게 자신들이 적은 성명서를 읽게 하고 영상을 찍은 뒤 트위터에 올립니다. 그러나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조롱당합니다. 그러자 다른 무리들로부터 간수들을 인질로 한 곳에 모은다는 얘기를 듣고 속옷 차림인 간수들의 모습을 찍어 올립니다. 이 사진을 본 MCC는 대중의 반발을 불러올 염려가 있어 재소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재소자들은 교정관 멤버 교체, 검정고시 제도 재도임, 양질의 건강 관리, 배우자 방문 허가, 인명 피해가 없다면 폭동을 일으킨 수감자들의 사면, 수치스러운 몸수색과 격리 시설 사용 중단, 베일리 교도관을 살해죄로 기소할 것 등을 요구합니다. 테이스티는 유명인 재소자 주디 킹을 데리고 나가서 성명서를 읽게 합니다. 주디 킹은 스타 셰프지만 탈세 혐의로 기소되어 리치필들 교도소에 입소하게 됐습니다. 푸세 역시 그녀의 엄청난 팬이었습니다. 그녀는 과거 TV 방송에서 흑인 차별적인 유머를 하여 큰 논란을 낳았는데, 일부러 신디와 키스하는 사진을 찍어 퍼트리면서 논란을 무마시켰습니다. 주디는 재소자가 항의하는 내용들을 더해 자신도 폭동에 참여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자 티는 감정에 북받치는 연설로 주디는 우이랑 다르게 특권계층의 혜택을 누렸으며, 결코 우리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고쳐 말합니다. 그리곤 이 모든 게 허위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주디를 내보냅니다. MCC 쪽에서 재소자의 요구사항을 들어준다고 합의를 요청했지만, 티는 아직 베일리가 기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합니다. 그 시각 MCC와 뒷거래를 한 마리아는 모든 인질들을 몰래 탈출시키고, 더 이상 아쉬울 게 없는 MCC는 정부가 보내온 특공대를 진입시킵니다. 결국 모든 협상을 결렬이 나버린 채로 재소자들은 진압당합니다.
죽이냐 살리냐 (레드 - 피스카텔라)
프리다는 교도소에서 사용하지 않는 수영장을 자신만의 아지트로 몰래 사용 중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해 그곳에서 지냅니다. 그 와중 블랑카와 레드는 피스카텔라의 과거의 허점을 캐내기 위해 밤새 마약까지 하면서 서류를 뒤집니다. 그러다 피스카텔라의 성 정체성과 리치필드로 이직하게 된 사유를 발견합니다. 과거 그가 남교도소에서 일했을 당시 한 재소자와 비밀연애를 했고, 그걸 알게 된 어떤 무리가 그 재소자를 때리고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이에 피스카텔라는 보복으로 무리의 우두머리를 뜨거운 물로 고문해 사망케 했습니다. 모든 사실을 폭로하기 전에 블랑카와 레드는 피스카텔라를 교도소로 유인합니다. 레드가 자신의 멤버들에게 그가 올 거라 경고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결국 모두 그에게 납치당합니다. 그들이 납치된 장소가 프리다의 아지트의 입구였기에 프리다와 다른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를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를 어떻게 처분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중에 흑인 재소자들이 특공대를 피해 아지트로 들어옵니다. 티는 포박된 피스카텔라를 보고 놀랐지만, 곧이어 프리다의 총을 뺏어 그를 향해 겨눕니다. 하지만 쏘지 못하고 그저 주저 않아 울고 맙니다. 그리고 레드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조건으로 그를 풀어줍니다. 때마침 특공대가 아지트까지 쳐들어와 진압하는데, 그 과정에서 피스카텔라는 신입 진압대원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사망합니다. 모든 수용자들이 진압되고, 다를 서로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면서 뿔불이 흩어지는 모습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IMDb에 기록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5>의 평점은 8/10점입니다. 로튼토마토에 기록된 평론가 평점은 71점, 시청자 평점은 73점입니다. 이번 시즌5는 전 시즌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4에서 물고 간 긴장감에 찬물을 끼얹은 느낌처럼 혹평이 많았습니다. 시청자들은 현실성을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했으며, 폭동이 일어났음에도 예상보다 지루한 분위기로 전개되어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번 폭동은 체계적으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 푸세의 죽음이 기폭제로 작용되어 우발적으로 폭동의 분위기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 틈을 타서 재소자들은 뭔가를 해야 하는데 뭐를 해야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행동하다 보니 지루한 분위기를 연출한 게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그리고 MCC에게 전하는 요구사항의 첫 번째가 푸세에 대한 내용이 아닌 게 조금 놀랐습니다. 결국 재소자들이 원하는 건 본인들의 처우 개선일 뿐이고, 그들에게 푸세의 죽음은 폭동의 적당한 핑곗거리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유독 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것도 현실을 기반해 의도한 연출인지는 모르겠으나, 장면을 하나하나 해석해 보는 재미는 여전했기에 전체적으로 지루한 감은 있어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혹평의 비율이 늘긴 했지만, 이번 시즌이 가장 우수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인기가 가장 좋았기에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반응이 호의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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