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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4> 후기

by 소래임 2023. 11. 22.

소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4&#44; Orange Is the New Black Seaeson 4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4 (Orange Is the New Black: Season 4)>는 2016년 6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총 13부작이며, 러닝타임은 50분에서 60분 사이입니다. 성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18세 미만 시청불가 등급입니다. 이번 시즌4에서는 시즌3에서 다뤘던 리치필드 교도소가 MCC에게 민영화되면서 바뀐 체계로 발생하는 수감자, 교도관, MCC 간의 갈등 및 문제들을 중심으로 스토리 전개됩니다. 민영화에 관한 에피소드는 상상이 아닌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미국 연방 교도소와 민영 교도소의 운영 방식에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시즌1-2에서 볼 수 있듯이 연방 교소에서는 재소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 적절한 수준의 건강 관리와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출소자의 낮은 재입소율을 기록하는 등의 복지를 누리는 반면, 민영 교도소에서는 비용 절감과 이윤추구의 극대화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수감자들은 수감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제공받습니다. 예로, 수감자 과밀화, 부실한, 식단, 부족한 치료지원, 노동 임금 갈취,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되지 않는 수감생활을 합니다. 게다가 적은 보수로 교정인력도 충분치 않다 보니 빈번해지는 수감자들의 난동, 패거리 싸움 등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교도소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현실을 일부 반영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이런 내용을 다룸으로써 상황에 대한 인식을 사람들에게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는 의도를 내비치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 4>의 일부 에피소드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합니다. 

 

나를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게! (파이퍼 - 마리아)

갱단 우두머리 놀음에 심취한 파이퍼는 허세를 부리다 다수의 적을 만들게 됩니다. 처음 라틴계 재소자인 마리아가 파이퍼에게 팬티 사업을 동업하자고 제안하지만 파이퍼는 거절합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자신의 무리랑 따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파이퍼는 자신보다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해 주는 마리아에게 팀원들을 뺏기게 됩니다. 자신의 사업을 망치는 마리아를 막기 위해서 피스카텔라(새로운 교도관장)한테 마리아가 갱단을 만들고 있다며 고발합니다. 이마저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자 파이퍼는 백인 재소자를 소집해 라틴계 죄소들의 징계거리를 잡자고 의견을 냅니다. 하지만 그녀의 의도와 다르게 인종차별을 부추긴 꼴이 되어 재소자 간의 불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백인 재수자들은 신나게 라틴계 갱단의 문젯거리를 찾아 모두 고발합니다. 그러나 파이퍼는 본인이 설치한 덫에 걸리듯 팬티 사업도 걸리게 됩니다. 피스카텔라는 파이퍼의 증언에 따라 마리아가 사업의 장본인이라 단정했고, 그녀의 책임을 물어 형량을 2년을 늘립니다. 이에 분노한 마리아와 그녀의 무리는 복수로 파이퍼의 팔에 나치 낙인을 달궈진 인두로 지져 새깁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신을 차린 듯한 파이퍼는 사업을 접고 원래의 무리로 돌아갑니다. 레드는 그녀의 나치 낙인을 창문 모양으로 만들어 주면서 에피소드는 결말을 맺습니다.    

마리아 무리에게 붙잡혀 낙인 새겨지는 파이퍼

내 말 듣기 싫었으면 죄를 짓지 말던가 (새 교도관들 - 죄수들)

피스카텔라는 존 카푸토의 신임을 얻어 새 교도관장 자리를 얻어냅니다. 그러나 그는 심각한 권위주의자이자 재소자의 인권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냉정합니다. 그의 생각과 태도가 같은 부하 직원들도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지시에 불응하는 재소자들을 무작위로 몸수색하며 괴롭히거나 학대하는데 동참합니다. 이에 재소자들은 점점 불만이 쌓입니다. 그중 라틴계 죄수 '블랑카'는 신입 수용자 과포화 상태로 인해 샤워 순서가 밀려나 제대로 씻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녀의 몸에서 냄새가 나자 교도관들은 그녀를 몸수색에서 제외시킵니다. 교도관이 경고를 주지만, 블랑카는 몸수색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샤워를 하지 않고 버팁니다. 그러다 결국 교도관은 자신의 지시를 어긴 벌로 그녀를 식당 테이블 위에 올라가 서있게 합니다. 그래도 블랑카는 끝까지 버티며 저항합니다. 파이퍼도 블랑카를 도와주려다가 같이 벌을 받습니다. 그사이 교도관 에이든(쿠브라의 사주를 받고 알렉스를 죽이러 온 조직원으로, 알렉스가 살고자 반항하다가 죽여버립니다. '플라카'의 도움을 받아 시체를 레드의 온실에 몰래 묻습니다)의 시제가 발견되자, 피스카텔라는 범인을 잡기 위해 교도소를 봉쇄합니다. 이로 인해 블랑카의 저항은 일단락됩니다.

베일리에게 진압당하는 푸세

피카스텔라는 레드를 용의자로 의심하며 잠을 못 자게 괴롭힙니다. 피카스텔라의 가혹행위에 참다못한 죄수들은 모두 테이블에 올라가 그의 해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이에 그는 해산을 명령하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잰이 흥분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피스카텔라의 명령으로 교도관 베일리가 수잰을 억압했고, 그런 수잔을 같은 무리인 푸세가 도와주려다가 대신 진압당합니다. 교도관들 중 그나마 심성 착한 베일리는 재소자의 시위에 당황하면서 살짝 패닉에 빠집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로 과잉진압하여 푸세를 사망케 합니다. 이 사태를 두고 MCC는 베일리의 책임으로 몰아가려 했지만, 조는 공개 인터뷰에서 그를 옹호하는 입장을 발표합니다. 푸세의 절친인 티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언급도 없고, 오직 베일리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모습에 화가 나서 폭동을 주도합니다. 폭동으로 몰려온 재소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교도관 험프리가 총을 꺼냅니다. 그러나 재소자에게 밀쳐지면서 총을 떨어뜨립니다. 그 총은 다야 앞에 떨어지고, 그것을 집어든 그녀는 험프리를 향해 겨누는 모습으로 시즌4는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4>의 IMDb 점수는 8.4점을 기록했습니다. 로튼토마토에 기록된 평론가 평가 지수는 96%, 그리고 시청자 평가 지수는 87%입니다. 시즌3보다는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대체로 재소자의 폭동이 일어나는 뒤쪽 에피소드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덧붙여 애청자들은 다시 활기를 되찾은 시즌으로 돌아와서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이번 시즌이 감정적이고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민영 교도소의 각종 비리와 재소자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를 다루는 현실적인 내용이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해 작품 몰입도를 높인 듯합니다. 하지만 공감을 못하거나 갈수록 진지해지는 연출에 지루함을 느껴 더 이상의 시청을 관두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답답한 장면도 있지만, 여전히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는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시리즈의 초반보다는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있고, 이젠 가볍지만 않은 상황들이 전개되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드라마지만 때로는 실화 속의 범죄자인 그들에게 정이 든다는 게 굉장히 이질적인 기분이 듭니다. 코헨 감독이 사전답사 후에 자신의 아이들한테 감옥은 절대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는 말과는 다르게 스토리는 "감옥은 갈 곳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담고 있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재소자 인권 보호를 주제로 슬픈 장면을 연출하면서 범죄자를 향한 시청자들의 동조를 의도한 건지, 교도관의 행동이 적절했나를 두고 입장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란건지 헷갈렸습니다. 이처럼 답도 제 몫인 의문을 던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시즌이었습니다. 시즌5는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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