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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3> 후기

by 소래임 2023. 11. 21.

소개)

 

 

미국 범죄 코미디 드라마 <렌지 이즈 더 랙 시즌3 (Orange Is the New Black: Season 3)>는 2015년 6월 11일에 방영되었습니다. 총 13개의 에피소드로, 러닝타임이 90분인 마지막 화를 제외하고는 12화까지 50-60분의 러닝타임을 가집니다. 그리고 18세 미만 시청 불가 등급인 만큼 성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오뉴블 시리즈는 <길모어 걸스>와 <위즈(Weeds)> 등을 제작했던 '젠지 코헨(Jenju Kohan)'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작가들과 함께 시나리오 사전답사로 미국 여교도소에 방문했었는데, 10분 이상을 못 버틸 만큼 시스템도, 재수자들도 엉망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다양한 인종, 연령, 사회경제적 지위를 가진 캐릭터들을 모두 스토리에 담고자 했고, 무작정 풀어놓는 것보다는 파이프라는 중심인물을 스쳐 그들의 스토리를 펼치고자 했기에 각 에피소드마다 파이퍼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채웠다고 합니다. 이번 시즌3에서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던 재소자들의 사연, 교도소 체계 전환에 따라 빚어진 교도관과 재소자 간의 갈등, 파이퍼의 야심 찬 사업, 멘도사와 글로리아의 자식 문제, 다야의 출산 등에 대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즌1-2에 비해 잔잔한 스토리와 늘어진 전개로 인기가 주춤한 반응을 보였지만, 결말에 흡족한 다수의 시청자들이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이어 출연진을 소개하면, '야엘 스톤(Yael Stone)'이 로라 모렐로 역을, '셀레니스 레이바(Selenis Leyva)'가 글로리아 멘도사 역을, '우조 아두바(Uzo Aduba)'가 수잰 워렌 역을, '에이드리엔 C. 무어(Adreinne C. Moore)'가 신디 역을, '타린 매닝(Taryn Manning)'이 펜사터키 도깃 역을, '로리 페티(Lori Petty)'사 로리 와이트힐 역을, 루비 로지(Ruby Rose)'가 스텔라 칼린 역을, '맷 맥고리(Matt McGorry)'가 존 베넷 역을, '알리시아 레이너(Alysia Reiner)'이 나탈리 피게로아 역을 맡아 등장합니다. 

 

 

 

줄거리)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3>의 전체 스토리를 요약하기에는 여러움이 있어 몇 개의 주요 에피소드의 줄거리와 결말만을 설명합니다. 

 

정신 차려! (파이퍼 - 알렉스 - 스텔라)

새로 바뀐 교도소 시스템으로 파이퍼는 전기 수리업무에서 팬티 제조업무로 옮겨집니다. 그러다 파이퍼는 작업하고 남는 옷감으로 속옷을 추가로 만들어 재소자에게 입히고, 해당 속옷을 외부사람에게 팔기 시작합니다. 속옷이 생각보다 잘 팔리자 아예 비즈니스로 자리 잡으면서 자신의 능력에 취하게 됩니다. 파이프의 계략으로 다시 리치필드 교도소로 수감된 알렉스는 그녀의 짓임을 알고 손절했다가 애정이 남아 다시 용서를 해줍니다. 알렉스는 파이퍼의 사업이 갱단 놀음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이퍼를 말리지만, 이미 자신의 사업에 심취한 그녀는 듣지 않습니다. 게다가 파이프는 쿠브라가 자신을 살해할 거라는 편집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알렉스의 모습에 점점 지치게 됩니다. 그러면서 둘의 사이는 다시 안 좋아집니다. 둘의 사이에 틈이 벌어졌을 때, '스텔라'가 끼어들었고, 파이퍼는 그녀와 묘한 감정을 나누는 사이가 됩니다. 그런데 스텔라는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파이퍼를 유혹해 그녀의 사업 자금을 훔쳐 달아날 계략이었습니다. 결국 파이프는 그녀의 계략을 알게 되면서 복수심을 불태웁니다. 파이프는 교도소 금지 물품들을 스텔라 침실에 숨겨두고 교도관에게 밀고하여 그녀를 형량 추가와 더불어 최고 보안 시설로 보내버립니다.  

출산 진통이 온 다야

아기를 누구한테 맡기지..(다야 - 베넷)

베넷은 다야의 아빠라는 사실을 빌미로 다야 멤버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물품을 반입해줄 것을 협박당합니다. 그럼에도 베넷은 다야에게 청혼하고 자신이 독박육아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베넷은 알레이다(다야 엄마)의 남자친구인 세사르(마약 밀매범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음)에게 아기 용품을 받으러 갔다가 그가 자신의 자식 머리에 총을 겨눈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세사르와 얽힐 일에 큰 부담을 느낀 베넷은 돌아가는 길에 아기 용품을 버리고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출산이 임박해진 다야는 베넷이 사라지자 전전긍긍했지만, 나중에는 현실을 직시하고 누가 아기를 돌봐줄지 고민합니다. 이전에 (자신의 손주라고 착각하고 있는) 맨데즈 엄마가 찾아와 아기를 입양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알레이다는 다야 모르게 맨데즈 엄마에게 아기를 보내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합니다. 엄마의 행동이 못마땅한 다야는 맨데즈 엄마에게 맨데즈가 아기 아빠가 아님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곧이어 맨데즈도 모든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다야를 향한 사랑이 깊어졌고, 아기를 입양하길 원했기에 맨데즈 엄마는 아들의 의견을 따라줍니다. 결국 다야는 세사르에게 맡기기로 하고 맨데즈 엄마한테는 아기가 출산 중에 사망했다고 거짓말합니다. 그러나 며칠 후 세사르가 마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아기를 맡을 수 없게 되자 문제가 복잡해지면서 에피소드가 마무리됩니다.

교도소를 지키기 위해 MCC와 계약하는 조

너희들이 뭘 알아! (조 - MCC)

교도소장이 된 조는 연방 정부가 리치필드 교도서를 적자로 폐쇄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에 조는 동료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주고자 폐쇄를 막을 방도를 생각합니다. 그는 결국 피게로아를 찾아가 도움을 구하고, 그녀는 그의 간절한 포부에 마음이 흔들려 한 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 방법은 MCC라는 회사가 교도소의 운영을 맡게끔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입니다. 운영자금에 예민한 MCC 담당자는 최소의 자금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 기존 교도관들의 동의 없이 월급을 시급제로 변경하고 새로운 교도관을 추가로 채용하길 강요합니다. 줄어든 월급으로 생활에 타격을 입은 기존 교도관들은 조에게 이래저래 불만을 표합니다. 게다가 재소자들 역시 질이 낮아진 식단이나 생활환경으로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조는 지금껏 본인들을 위해 자신이 들인 노력은 몰라주고 불평만 하는 동료들과 재소자들에게 화가 나자 그들을 배신한 후 MCC 편에 섭니다. 어느 날 교도소 철장을 수리하던 중, 작업자의 실수로 큰 구멍이 생깁니다. 그 구멍을 통해 재소자들은 너도나도 뛰쳐나갑니다. 탈옥하기보다 눈앞에 있는 호수에 뛰어들어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3>의 IMDb 평점은 8/10점이고, 로튼토마토 평점은 평론가로부터 95%, 시청자로부터 79%를 받았습니다. 평점으로 확일할 수 있듯이 시즌3에 대한 호응도는 이전 시즌들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시즌3에서는 이전에 소개가 부족했던 주요 캐릭터들의 사연 이야기가 이어지고, 교도서라는 제한된 배경에 변화가 일면서 새로운 서사를 풀어낼 준비를 합니다. 이번 시즌에서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그들의 스토리로 초점을 맞춘 듯하지만, 시즙을 거듭할수록 기존 인물들이 엮어 벌어지는 내용에 대한 분량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깊이감과 진지함도 더해진 탓인지 애청자들은 스토리가 루지하고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시청자는 "한자리만 빙빙 도는 것 같은 진전 없는 스토리에 답답하다", 그리고 "일부 에피소드의 흐지부지한 결말에 허탈하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캐릭터들의 개성적인 성격과 성향의 묘사가 디테일해서 좋다", "시즌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늘어나서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사람 냄새가 짙게 나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공존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뉴블 시리즈에서 파이퍼는 자신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처음보다 당돌하고 야침차고 냉정해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숨겨진 선천적 본능인지, 환경적 요인에 대한 후천적 변화인지를 고민하며 과몰입하다 보니 시즌 하나를 후딱 해치웠습니다. 시청자들의 의견에 따라 전개가 루즈해진 감은 있지만, 시즌3은 시즌4의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자극적인 에피소드가 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실적인 사연풀이와 알게모르게 공감되는 인강성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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