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두 인생을 살아봐(Look Both Ways)>는 2022년 8월 17일에 개봉한 미국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공개 직후 국내 인기 영화 상위 10 순위권 안에 들었을 만큼 한동안 많은 시청자분들께 인기를 얻었습니다. ‘내가 만약에 다른 선택으로 다른 인생을 살았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며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과는 반대의 인생을 사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호기심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며, 이 점이 많은 분들의 흥미를 끌어낸 것 같습니다. 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대학 졸업 직전 파티에서 과음을 하고 술기운에 남사친과 실수로 잠자리를 가진 그녀에게 ‘임신을 한’ 또는 ‘임신을 안 한’ 결과물이 주어지면서 두 가지 버전의 인생을 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본 영화의 러닝타임은 110분(1시간 50분)이며,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현재 넷플릭스에 방영 중인 스릴러 시리즈 <리버데일>의 주연인 ‘릴리 라인하트(Lili Reinhart)’배우가 주인공 ‘나탈리’ 역할을 맡아 출연합니다. 그리고 영화 <탑건>에서 ‘팬보이’로 출연했던 배우 ‘대니 라미레즈(Danny Ramirez)’가 상대역인 ’게이브‘ 역할을 맡아 출연합니다.
줄거리)
※ <두 인생을 살아봐>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터 성공하고픈 ’나탈리‘는 꿈을 이루기 위한 5년의 장기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중입니다. 곧 있을 졸업식을 치르고 절친인 ‘카라’와 함께 꿈을 위해 LA로 떠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졸업 직전에 과음을 하고 친한 남사친 ‘게이브’와 실수로 잠자리를 가집니다. 이후 졸업 파티에서 속이 안 좋아진 나탈리는 혹시나 싶은 불안감에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합니다.
(1)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떴고, ‘임신했음’을 확인합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꿈을 위한 계획을 포기한 채, 부모님과 게이브의 도움을 받아 아기(로지)를 출산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로지를 무사히 출산하지만, 육아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이윽고 의도치 않은 삶을 살게 된 나탈리는 점점 지쳐갑니다. 게다가 SNS를 통해 카라가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니 자신을 더 한심하게 느낍니다. 게이브를 이성적으로 사랑하지 않는 나탈리는 그의 인생까지 망치고 싶지 않아 본인과 다른 주도적인 삶을 살라고 놓아줍니다. 그래도 막상 다른 이성과 연애하는 게이브를 보니 마음이 불편해지지만, 나탈리도 이제 후회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기로 마음먹습니다. 로지가 크면서 여유가 생긴 그녀는 그동안 묵혀둔 꿈을 다시 이루고자 일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육아 경험과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들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으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애니메이터로서 성공하는 꿈을 이룹니다. 거기에 몰랐던 게이브에 대한 감정까지 깨닫게 되면서 용기를 내어 고백하고 그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헤피엔딩으로 첫 번째 버전의 삶은 끝맺습니다
(2) 임신 테스트기에 한 줄이 떴고, '임신 안 했음'을 확인합니다. 그저 과음으로 인해 속이 불편했던 해프닝으로 끝납니다. 마음을 놓은 나탈리는 졸업을 마치고 절친 카라와 함께 LA로 떠나지만, 계획대로 꿈의 직장을 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원하는 애니메이터 회사의 사장이 참석할지도 모른다는 파티에 참여하게 되고, 이 기회를 빌어 눈도장이라도 찍기로 합니다. 그러나 기다리던 사장 대신 '제이크'라는 남자를 만났고, 그의 도움으로 면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그녀가 원하던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합니다. 그리고 제이크와도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나탈리는 그곳에서 자신의 우상인 '루사 갤러웨이'까지 상사로 맞이하게 되면서 그녀에게 일을 배울 생각에 기뻐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기대와 달리 루시의 잔심부름만 하고, 우상에게 자신의 그림에는 개성이 없다는 혹평까지 듣습니다. 결국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고, 바빠진 제이크와도 관계가 소홀해져 헤어지게 됩니다. 나탈리는 인생이 자신의 계획대로 흐르지 않자 실패감과 좌절감에 본가로 내려옵니다. 친구와 가족들의 지지와 격려로 기운을 차린 그녀는 다시 마음을 잡습니다. 전 직장 상사의 피드백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찾기 위한 작업에 몰두합니다. 그렇게 완성한 작품을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출품하여 우승을 차지합니다. 나탈리는 헤어졌던 제이크와 다시 재회하고, 전 직장에 다시 입사하여 애니메이터로 성공하는 또 다른 해피엔딩으로 두 번째 버전의 인생을 끝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IMDb에 기록된 <두 인생을 살아봐>의 평점은 6.3/10점입니다. 인생의 고단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지만,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혹평이 있습니다. 예상되는 전개과 엔딩이 진부하게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다른 버전의 결말을 보는 재미가 있는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게다가 표면상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의미 있는 인생철학을 담고 있어 좋은 인상과 위로를 전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만 접점은 있습니다. 인생이 나의 계획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인생을 살게 되더라도 틀린 인생은 없습니다. 그저 다를 뿐입니다. 내가 원하는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가는 길은 달라도, 걸리는 시간이 달라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부족함만 들추지 말고, 우선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잘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닥칠까 싶어 인생이 밉다가도 '나의 인생이니까' 누릴 수 있는 행복과 즐거움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는 누구나 한 번 상상해 봤을 법한 호기심을 풀어낸 스토리지만,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인생에 대한 나만의 태도를 되돌아보며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현실과 비교하면 극적인 연출의 연속이라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기엔 부족한 듯 보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영화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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