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한국 드라마 <인간수업(Extracurricular)>은 넷플릭스에서 2020년 4월 29일 공개되었습니다. 총 10부작이고, 한 편당 러닝타임은 약 44분에서 72분 정도 됩니다. 성적이고 잔인한 내용을 다뤄 시청 등급은 18세 미만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합니다. <인간수업>의 연출은 <개와 늑대의 시간>, <무법 변호사>를 포함한 다수의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던 '김진미 감독'이 맡았습니다. 주요 출연진으로 오지수 역의 '김동희', 배규리 역의 '박주현', 곽기태 역의 '남윤수', 서민희 역의 '정다빈'. 미스터 리 역의 '최민수' 배우가 등장합니다. 본 드라마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고등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어른 파트너를 두고 조건 만남 알선을 하는데 점점 일이 꼬이면서 범죄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과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10대의 성범죄를 비판하는지 옹호하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성매매 주체가 청소년이라는 소재를 다뤘다는 이유로 논란을 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불편한 현실을 꿰뚫는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 강한 몰입감을 유발하는 연출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시즌1이 열린 결말로 끝나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김진민 감독은 시즌2 제작 관련 결정권은 넷플릭스에 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시즌1이 공개되고 나서 김동희 배우가 학폭 논란에 휩싸인 후로 시즌 2 제작에 대한 아무 집장도, 소식도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줄거리)
※ <인간수업>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니 "스포 당함"에 주의하세요!
부모님없이 혼자 살게 된 '지수'는 스스로 돈을 벌어 생계와 학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처럼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게 지수의 바람이지만 미성년자로서 많은 돈을 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하는 지수는 비밀리에 이실장(사업 파트너)와 함께 조건 만남 알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바일 앱과 음성 변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신분을 속인 채 비대면으로 고객들과 거래하거나 이 실장과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이 실장은 조건 만남 학생들을 대면하면서 관리 및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던 중 지수는 담임 선생님의 억지스러운 권유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규리를 만납니다. 규리는 부잣집 딸이지만, 무심하고 권위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탓인지 반항적인 성향과 독립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지수는 실수로 사업용 폰을 규리하게 들키게 되고, 독립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그녀는 자신도 끼워달라고 그를 협박합니다.
지수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받아들이는데, 그녀가 합류하게 된 이후로부터 그의 인생 계획과 사업에 조금씩 차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벌어모은 돈을 잃고, 규리를 좋아하는 선배한테 괴롭힘 당하고, 형사에게 사업이 걸릴 위기에 놓이고, 조폭에게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등 연이어 터지는 문제들을 수습하느라 인생은 점점 꼬이게 됩니다. 게다가 민희(같은 학교 학생이자 본인 사업 조건녀)한테 정체가 탄로 난 지수는 본인을 신고하겠다고 나서는 미희를 말리려다가 실수로 그녀를 계단 밑으로 밀쳐버립니다. 그러나 그는 다친 민희를 뒤로한 채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한 증거가 담긴 민희의 폰만 챙겨 달아납니다. 이윽고 패닉에 빠진 지수는 규리에게 연락해 같이 해외로 도주하고자 집으로 가서 서둘러 짐을 챙깁니다. 그때 자신의 정체를 알고 찾아온 기태(민희의 남자친구)와 몸싸움이 나면서 지수는 칼에 찔립니다. 마침 유리가 도착해 기태를 기절시킨 후,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둘은 자취를 감추면서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IMDb에 등록된 드라마 <인간수업>의 평점은 7.6/10점입니다. TMDB(The Movie Database)에서는 평점 8.2/10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에 고등학생이 죄책감 없이 성매매 알선으로 돈을 번다는 자극적인 스토리 설정으로 시청자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한국의 현실을 직시했다"는 포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드라마의 청소년 시청 불가 판정이 무의미하게 모방범죄를 우려하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습니다. 소재와 관련한 논란을 떠나서, 신선하고 파격적인 스토리와 현실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호의적인 관심을 받았고 거기에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한 몫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조폭이 등장하면서 흐름을 방해했고, 거기서부터 몰입도가 흐트러졌다며 해당 연출은 불필요했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정주행 할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몰입감이 뛰어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연출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시즌2를 염두하지 않고 제작한 시즌1의 열린 결말은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렇다 보니 결말 해석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분분하게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파격적인 장면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재미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 범죄 관련 참단한 현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드라마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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