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사랑하는 아이, LIEBES KIND> 후기

by 소래임 2023. 12. 2.

소개)

 

 

사랑하는 아이&#44; Dear Child

독일 미니 시리즈 <사랑하는 아이(LIEBES KIND, Dear Child)>는 넷플릭스에서 2023년 9월 6일 공개되었고 총 6부작입니다. 러닝타임은 편당 약 45분에서 50분 사이고, 장르는 스릴러, 미스터리, 범죄, 수사입니다.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본 드라마는 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Romy Hausmann)'의 데뷔작인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결말은 소설과 다르게 각색했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은 전 세계 23개국에 출간되었으며, 독일의 대표 주간지 '슈피겔'에서 집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2019년도 '쾰른 크라임 어워드(Crime Cologne Award 독일 범죄 소설 상)'를 수상하면서 훌륭한 작품서와 그에 따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로미 하우스만 작가는 본인이 어린 나이에 본능적으로 국가의 통제와 억압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면서 자유라는 개념이 본인의 내면 주제 의식으로 깊숙이 자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TV방송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다수의 아동학대 및 성폭력 피해자, 전쟁 난민 등을 만났고, 그들과 인터뷰한 경험들이 소설의 모티브로 작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사랑하는 아이>의 줄거리는 한 여대생의 실종이 미제 사건으로 남은지 13년 후에 동명이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옵니다. 그녀는 그 여대생이 아니었지만, 그녀와 함께 동행했던 여자 아이가 실종된 여대생의 칠딸임이 밝혀지면서 미제 사건의 실체와 범인을 찾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줄거리)

 

※ <사랑하는 아이>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니 '스포 당함'에 주의하세요!

 

어느 폐쇄된 공간에 한 여성과 두 명의 아이가 갇혀 한 남성의 통제를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서 탈출한 여성이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심하게 다친 그녀는 '한나'라는 딸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습니다. 의식이 없는 엄마를 대신해 한나가 엄마의 이름이 '레나'임을 알려줍니다. 이 소식을 접한 형사 '븰릉'은 자신이 13년 전에 맡았던 실종 사건의 피해자인 레나와 동일 인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부모님과 병원으로 찾아오지만, 그 여성은 실종된 레나가 아님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나를 보고 딸의 어릴 적 모습과 똑 닮았다고 놀랍니다. 그리하여 진행된 DNA 테스트를 통해 한나가 레나의 친딸임이 밝혀집니다. 레나라는 여성이 의식을 되찾을 동안, 간호사는 한나와 대화를 나눕니다. 한나는 엄마가 아빠를 내리쳐 아빠가 바닥에 쓰려졌고, '요나탄'이라는 남동생이 아직 혼자 집에 남아있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고, 간호사는 그들을 아동 감금 피해자라 의심합니다. 하지만 한나는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 또는 지칭하지 않습니다.

교통 사고 당한 후 정신차린 야스민

마침 레나라는 여성이 깨어나면서 그녀의 본명은 '야스민'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자신이 겪은 일을 알려줍니다. 그녀는 수개월 전에 한 남성에게 납치됐으며, 아이들은 이미 그곳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들의 엄마였던 레나인양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까지 심리적 학대 및 육체적 통제를 받으며 생활해 왔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야스민은 퇴원한 후에도 범인의 환청과 학대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형사는 수색 끝에 요나탄과 집 근처에 묻혀 있던 다수의 백골 사체를 발견합니다. 요나탄의 DNA 테스트 결과, 한나와 요나탄의 친부가 다름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토대로 범인 검거를 위해 레나와 관련된 모든 남성들의 DNA를 수집해 조사하지만 범인은 찾지 못합니다. 한나는 요나탄과 떨어져 혼자만 조부모님 집에서 지내기로 하는데, 떠나기 전 요나탄에게 아빠가 새로운 집을 준비하고 있으니 예전처럼 다 같이 살고 싶다면 진실을 숨기라고 주의를 줍니다. 결국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야스민은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금 세뇌당하듯 레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한나는 할아버지 집을 몰래 빠져나와 아빠를 만납니다. 그들은 엄마를 데리러 가고, 야스민도 이젠 거부 없이 그들과 동행합니다.

요나탄과 한나를 안고 있는 야스민

형사는 범인이 보안 회사 사장 '라스 로그너'임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려진 트라우마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이었으며, 13년 전 자신의 엄마와 닮은 레나를 보고 소유욕이 발동해 그녀를 납치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레나는 세 번째 아이를 출산하다가 산후 감염에 걸려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레나를 대신할 여성들을 납치했고, 죽으면 시신을 유기해 왔습니다. 새집으로 가기 전 한나의 부탁으로 바다에 잠시 들릅니다. 한나가 바다에서 놀 동안, 야스민은 볼 일을 보고 싶다며 라그너를 유인한 다음 자신이 숨겨온 무기로 그를 찔러 죽입니다. 야스민은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척 연기하며 복수를 준비했습니다. 그들을 뒤쫓아 오던 형사는 죽어가는 로그너에게 진짜 레나의 행방을 겨우 캐냈고, 드디어 그녀의 사체를 찾게 됩니다. 이후 야스민, 두 아이, 레나의 부모님, 형사가 서서히 트라우마를 회복하는 모습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사랑하는 아이>의 IMDb 평점은 7.4/10점입니다. 그리고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는 100%, 시청자 지수는 8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을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드라마입니다. 겉으로는 실종 사건 관련 단서를 하나 둘 찾아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이지만, 깊게 보면 사건과 관련된 모든 피해자들(납치 피해자, 피해자 가족들과 친구들,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등)의 관점에서 그들이 겪는 심리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렇다 보니 트라우마 가득한 스토리 때문에 시청하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게 느껴졌다는 시청자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드라마를 보는 동안 범인에 대한 분노보다는 피해자들에 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 들었습니다. 그 외의 후기를 살펴보면, "반전 있는 결말은 좋았지만, 조금은 뜬금없게 느껴져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듯한 연출에 약간의 실망스러움은 있었다.", "초반에는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어 좋았는데 나중에 밍밍한 분위기가 계속돼 지루했다.", "따로 노는 듯한 전개를 애써 이어 붙여 놓은 느낌이 있다."는 등의 지적하는 평이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피해자가 느끼는 불안감이 나까지 느껴졌을 만큼 배우의 연기력과 연출력이 좋았다.", "무엇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유발해 몰입하면서 정주행 했다, ", "참신한 스토리 구성과 섬세한 감정 묘사가 마음에 들었다." 등의 호평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드라마 내용에 감정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 있어 차마 줄거리에 다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작가가 실제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소설이라 어느 정도 현실적인 느낌을 재연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도처럼 느껴진 작품으로, 스피디한 전개와 상업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꽤 우수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