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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더 블랙 북, 2023> 후기

by 소래임 2023. 12. 8.

어떤 영화인가

 

나이지리아 영화 <더 블랙 북 (The Black Book)>은 2023년 9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본 영화의 러닝타임은 124분(2시간 4분)이며, 장르는 액션, 범죄, 스릴러입니다. 그리고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더 블랙 북>의 각본과 연출은 '에디티 에피옹(Editi Effiong)' 감독이 맡았습니다. 주연 배우로, 폴 에드마 역을 맡은 '리처드 모페-다미조(Richard Mofe-Damijo)', 빅 칼루 역을 맡은 '아데 라오예(Ade Laoye)', 에인절로 역을 맡은 '샘 데데(Sam Dede)'가 출연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는 나이지리아의 고질적인 부패, 여성 불평등, 테러 문제 등 사회현실의 이면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부패한 경찰 조직에 의해 납치범으로 몰려 살해당한 아들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나서서 배후 세력을 찾아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담은 내용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한 지 3주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시청 횟수가 7,0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면서 최초로 대흥행을 거둔 나이지리아 영화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청자들은 작품의 흥행에 대해 의심을 품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 아들을 누가, 왜 죽였나?

 

아버지 폴 에드마와 그의 아들 다미는 나이지리아에서 애틋한 부자 지간으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 교회에서 집사로 활동하고 있는 에드마는 다미에게 자신의 교회에 참석하라고 아들을 설득하지만 거절당합니다. 그 시각, 시내 한복판에서 무장 세력의 급습으로 인해 반부패 운동가의 남편과 자식이 납치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중 납치범 한 명이 잡혀 수감되지만 곧바로 탈옥을 하는 바람에 경찰은 꼰 머리를 하고 있는 키가 큰 흑인인 납치범의 수배령을 내립니다. 그때 다미는 결국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교회에 가고 있는 중에 검문하는 경찰한테 탈옥범으로 오인되어 그 자리에서 사살됩니다.

이 상황을 전해 들은 에드마는 다미의 장례를 치르려고 하지만, 경찰이 막무가내로 다미의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해주지 않자 계속 돌려달라고 매달리다가 폭행까지 당하게 됩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아들의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자신과 인연이 있었던 '이사 장군'과 이 일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이사 장군은 과거 군 특수부대의 최고 책임자였으며, 불법적인 활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세력을 키워내어 나이지리아에서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자입니다. 에지마는 그런 이사 장군이 이끈 용병 중 실력자였습니다. 그 당시 그는 자신이 수행했던 모든 불법적인 일들을 상세히 기록했고, 이 비밀 장부가 블랙 북입니다. 에드마는 이상 장군과 자신의 자유를 블랙 북과 맞바꾸는 거래를 하며 그와의 인연을 끊었는데, 아들의 죽음으로 이사 장군이 먼저 약속을 어긴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에드마는 자신이 저질렀던 죄의 값으로 아들의 목숨을 빼앗겼다고 생가하면서 회개하기 위해 이사 장군을 죽여 미래를 바로 잡고자 결심합니다.

한 편, 신문기자 '빅토리아'는 에드마의 사연을 접하고 난 뒤 줄곧 그를 돕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에드마가 용병 시절에 군부의 비리를 캐던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러다가 에드마의 일로 이사 장군 조직에게 인질로 납치당합니다. 에드마는 그녀를 구출하고 이사장군을 무너뜨리기 위해 병력을 확보하여 작전을 전개합니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무사히 빅토리아를 구하고, 이사 장군과 배후의 인물을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에드마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경찰청장도 이사 장군 조직을 소탕하는데 일조하며, 그와 연관된 주요 인물들을 모두 체포합니다. 그렇게 에드마는 빅토리아 기자에게 모든 비리를 밝힐 블랙 북을 전해주고, 마침내 다미의 시신을 되찾아 장례를 치르는 모습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재생할 것 인가, 지나칠 것인가?

 

<더 블랙 북, 2023>의 IMDb 평점은 5/10점입니다. 그리고 로튼토마토에 등록된 시청자 평점(50인 이하)은 7.2/10점입니다. 네이버 영화에서도 평점 5/10점을 기록한 사실을 보면 전반적으로 시청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국가의 작품이고, 생각보다 전체적인 시나리오가 나쁘지 않아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한다는 후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로, "캐릭터가 평범하고 전개되는 상황이 뻔히 그려진다.", "스토리를 너무 쉽게 풀어내어 지루하다.", "스릴러 영화치고는 긴박감이 전혀 없다.", "나이지리아 판의 어설픈 존윅이다."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후기를 덧붙이면, 영화가 평면적이고,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력, 물음표를 짓게 만드는 장면들 때문에 작품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빨리 감기로 시청을 마무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도 나이지리아의 사회 이슈를 잘 몰라서 스토리 구성이 와닿지 않았을 수도 있고, 저예산으로 단기간 촬영한 작품이다 보니 완성도와 오락성이 충분한 매력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이지리아계 저예선 영화라는 점에서 작품성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개인에 따라 감독의 의도대로 자국의 사회 현실을 고발하는 관점을 이해한다면 영화 보는 맛도 다르고, 만족할 확률도 놓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오직 재미만 내세운다면 추천작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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