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 (Crawl), 실화라고?
<크롤>은 2019년도에 개봉했던 영화로, 넷플리스에서 2023년 9월 14일 날 공개되었습니다. 제목 'Crawl'은 가장 빠른 수영 영법을 의미하여, 주인공이 수영선수로 등장해 스토리상 수영 실력을 강조함에 따라 해당 제목을 사용한 것 같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본 영화의 러닝타임은 87분(1시간 27분)이고, 장르는 재난, 공포, 스릴러입니다. 관람 등급이 개봉 당시에는 청소년 관람불가였지만,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번 영화의 연출은 <피라냐>,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등의 영화를 연출했던 '알렉산드르 아야(Alexandre Aja)'감독이 맡았습니다. 주요 출연진으로 영화 <메이즈 러너>,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카야 스코델라리오(Kaya Scodelario)'와 영화 <메이즈러너>, <마약기생충> 등에서 조연으로 참여했던 '배리 페퍼(Berry Pepper)'가 등장합니다. <크롤>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아버지와 딸이 거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출몰한 악어떼의 공격으로부터 생존 및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그중에서도 2009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악어가 주택가에 출몰하여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본 영화는 이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줄거리: 집에 식인 악어떼가 나타났다!
헤일리네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한 후에 플로리다, 언니는 결혼 생활로 보스턴, 헤일리는 수영 선수 생활로 마이애미, 그리고 어머니는 새 남자 친구와 함께 해외에서 여행 중입니다. 헤일리는 수영 연습이 끝나고 친언니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그녀는 언니로부터 강력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할 예정으로 대피 명령이 떨어졌는데, 아버지와 연락이 안 된다는 상황을 전해 듣습니다. 곧바로 연락두절 된 아버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피 명령을 무시하고 플로리다에 있는 본가로 향합니다. 헤일리는 도착해서 아버지를 찼던 중, 지하실에 다쳐 정신을 잃은 아버지를 발견합니다. 1층으로 그를 옮기려다가 지하실에 침입한 악어의 공격을 받지만, 무사히 몸을 피하고 아버지도 정신을 차립니다. 점점 거세지는 비로 지하실은 물에 잠겨가는 와중에 악어의 공격으로 휴대폰도 부서지고, 부상도 당해 지하실을 쉽사리 탈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때 마침 밖에서 상점을 털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신호를 보내려 노력하지만, 그들도 갑작스러운 악어떼의 공격으로 몰살당합니다. 곧이어 순찰하던 경찰들이 그들을 발견하고 구출하려다가 그들도 역시 악어떼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헤일리와 아버지는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로 인해 더 이상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탈출할 작전을 세웁니다. 악어가 파이프 치는 소리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아버지가 파이프 소리로 악어를 교란시키는 동안 헤일리는 지하실의 입구로 재빨리 향하지만, 그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악어 때문에 탈출을 실패합니다. 그녀는 대신 위험한 배수관을 통해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악어의 공격을 당해 다치지만, 무사히 지하실을 빠져나와 아버지도 구출합니다. 그리고 부녀는 곧 붕괴될 제방의 위험으로 집을 벗어나 근처에 있는 보트를 타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거센 물살에 휘말려 결국 다시 집으로 쓸려 돌아옵니다. 이후 홍수 때문에 지붕 위로 이동하는 중에 또 여러 번 악어의 공격을 받아 다치지만,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건져 지붕 위로 올라가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챙겨 온 신호탄으로 구조 헬기에 구조 요청을 하면서 결말을 맺습니다.
감상평
IMDb에 등록된 <크룰>은 평점 6.1/10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는 8.4/10점, 관객 점수는 7.5/10점을 기록했습니다. 우선 관객들은 "이전에 나온 식인 상어 영화에서 악어로 주체만 바뀐 것 같아 새로운 감흥이 없다.", "배우들의 연기가 별로다.",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지만 일부 장면의 개연성이 떨어진다." 라며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플로리다에 실거주하는 관객들은 영화의 비현실적인 설정을 일일이 반론하면서 비난하는 평도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긍정적인 평을 살펴보면, "단순하지만 임팩트 있다.", "예상 불가한 놀람 포인트를 심어두어 심장이 쪼이는 맛을 즐겼다.", "근래에 본 재난영화 중에 가장 재밌게 본 작품이다.", "영화 속으로 들어간듯한 자연스러운 CG와 어느 정도 갖춰진 완성도는 칭찬받을 만하다." 등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난 영화인 만큼 극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기 위해 '가족애'를 중점으로 스토리를 몰고 가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긴박감을 유지하는 데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줬습니다.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 전개로 식상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지만, 지루하지도 않고 전반적으로 꽤 잘 나온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늘어진 기분을 조여줄 긴장감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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