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중국 영화 <사라진 그녀(Lost in the Stars, 消失的她:소실적타)>는 2023년 6월 22일 개봉되었고, 넷플릭스에는 2023년 9월 30일에 공개되었습니다. 러닝타임은 122분(2시간 2분)이며, 장르는 스릴러, 미스터리, 범죄입니다.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본 영화의 중국식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사라진 그녀'이지만, 영어 제목을 해석하면 '별득 속에서 길을 잃다'로 영화를 보고 나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사라진 그녀>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된 작품입니다. 실제 사건을 언급하면 줄거리가 노출되니 해당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줄거리' 항목을 참고해시기 바랍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1주년 결혼기념일 여행 중에 아내가 사라지자 남편이 아내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거짓이 얽힌 추악한 진실을 드러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추이 루이(崔睿)' 감독과 '유상(劉翔)' 감독의 공동 작품이고, 산만/만만 역에 '문영산(文詠珊)', 허페이 역에 '주일룡(朱一龙)', 가짜 리무쯔 역에 '니니(倪妮), 진짜 리무쯔 역에 '황자기(黃子琪)', 정청 역에 '두강(杜江)'배우가 맡아 출연합니다.
줄거리)
실제 사건 - 태국에서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절벽아래로 밀어 살해를 시도한 사건입니다. 아내는 피나는 노력으로 성공한 사업가이며, 그녀의 생일파티에서 남편을 만나 사귄 지 2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강도와 절도죄로 12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한 사실을 숨겼고, 결혼 후에는 도박에 빠져 아내의 사업자금까지 손을 댔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을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그들만의 아기가 생기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결국 남편은 아내의 재산과 보험금을 노리고 그녀를 절벽으로 유인한 다음 밀어 추락시켰습니다. 다행히도 아내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지만, 17곳이 골절되어 수술과 회복을 오가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남편은 아내의 입을 막기 위해 24시간 내내 붙어서 감시하고 위협했습니다. 나중에 아내는 기회를 엿봐 친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으며, 친구의 도움으로 증거를 수집하여 진실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2심에서 고의 살인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로 남편은 징역 10년형을 받았습니다. 현재 아내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지만 결국 아기는 유산되었다고 합니다.
※ <사라진 그녀>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합니다.
'허페이(남편)'와 '르무쯔(아내)' 부부는 결혼 1주년을 맞아 여행을 갔다가 갑작스레 아내가 실종됩니다. 비자가 4일 남은 시점에서 그녀를 찾다가 지친 허페이는 방에서 잠이 드는데 눈을 떠보니 모르는 여자가 옆에 누워있습니다. 그는 그녀의 정체를 캐묻지만, 그녀는 자신의 아내라고만 주장할 뿐입니다. 그는 아내의 실종을 접수한 경찰에게 그녀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녀의 여권부터 함께 찍은 사진, 호텔 직원들의 증언, 아내와 방문했던 가게의 cctv까지 모든 증거는 그녀가 아내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녀는 경찰에게 허페이가 오랜 다이빙의 후유증으로 신경질환을 겪는 바람에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부작용으로 건망증과 불안증세가 생겼다고 알려줍니다. 그럼에도 허페이는 끝까지 아니라고 주장하며 혼자 다른 증거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는 우연히 만난 국제 변호사인 '천마이(=서만)'에게 아내의 실종 사건을 의뢰합니다. 그를 유일하게 믿은 산만은 '그자들'의 소행이라고 의심합니다. 마침내 그자들이 르무쯔가 거액을 상속받는 소식을 접해 그녀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음을 알게 됩니다. 가짜 르무쯔는 조작한 아내의 권한으로 허페이를 정신 병원에 집어넣고 모든 것을 차지하겠다고 협박합니다. 그러나 산만은 허페이에게 사실 이 모든 게 진짜 르무쯔가 계획한 것일 수 있다면서 혹시 자신에게 숨기는 게 있다면 말하라고 부추깁니다. 이에 그는 결혼 전에 도박에 빠져 진 막대한 빚을 르무쯔가 대신 갚아줬고, 이후로는 도박도 끊고 장모님 회사를 물려받아 잘 경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를 믿은 산만은 허페이를 계속 도와 증거 자료와 증인을 구하지만, 누군가의 공격으로 모두 잃습니다. 결국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이곳을 떠나려던 허페이는 가짜 르무쯔가 조작한 함정에 빠져 정신병원으로 잡혀갑니다.
그때 산만이 간호사로 변장해 허페이를 구하러 옵니다. 그녀는 저인 병원 의사도 그자들에게 매수됐고, 마지막 증거는 인멸됐고, 자신까지 증인 살인범으로 몰렸다고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나려면 진짜 르무쯔를 찾는 방법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허페이가 르무쯔의 실종 전 날 다이빙 숍에서 2인의 장비를 빌린 사실을 알아냈으며 모든 진실과 그녀의 행방을 말할 것을 부추깁니다. 마침내 그는 살고자 모든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그는 진작부터 르무쯔의 재산을 탐내고 아내에게 접근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도박을 하면서 계속 빚을 만들었고 르무쯔가 계속해서 대신 갚아줬습니다. 어느 순간 그녀가 자신의 빚갚음을 거절하고 이혼까지 결심하자 1주년 여행을 핑계로 살인 계획을 짠 것입니다. 모든 자백을 들은 산만은 사실 지금까지의 모든 게 연출된 것임을 밝힙니다. 그녀는 연극 감독으로 르무쯔와는 각별한 친구사이입니다. 1주년 여행을 떠난 친구와 연락이 두절되자 그녀를 찾으러 여행지에 왔다가 실종 전단지를 발견했고, 그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남편을 의심해 이 일을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허페이는 죄를 물어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산만은 마지막으로 그를 찾아와 르무쯔가 임신한 상태였음을 알려줬고, 그 사실에 허페이는 좌절하면서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사라진 그녀>는 IMD에서 평점 6.4/10점, 로튼토마토에서 시청자 지수 89%, 다음 영화에서 평점 8.6/10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려 2249만명의 관객을 돌파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반전을 거듭하지만 전개가 깔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과 몰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스토리가 단순하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 긴장감과 몰입도는 좋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구석이 없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개연성이 애매하다.", "뒷부분에 휘몰아치는 반전으로 밸런스가 안 맞은 탓인지 초반에는 늘어지는 느낌을 준다." 등의 아쉬워하는 반응도 내비쳤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대면, 어찌 보면 반전물의 클래식한 구성이지만 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지 공감될 정도로 스토리와 연출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결말에서 놀라움, 화남, 슬픔, 안타까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함몰되어 짙은 잔상과 여운을 남깁니다. 실화를 각색했음에도 개연성을 따지면 일부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장점이 더 많아 거슬리지 않고, 2시간이 훅 지나갈 정도로 만족스럽게 봤기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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