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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리빙 위드 유어셀프> 후기

by 소래임 2023. 11. 11.

소개)



리빙 위드 유어셀프&#44; Living with Yourself

<리빙 위드 유어셀프(Living with Yourself)>는 넷플릭스에서 2019년 10월 18일에 공개된 미국 단편 드라마입니다. 본 드라마는 고달프고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이 더 나은 삶을 제공해 준다는 비밀스러운 스파를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 SF이며, 시청 등급은 18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의 러닝타임은 30분 미만입니다. 마블 영화 <앤트맨>에서 활약한 ‘폴 러드(Paul Stephen Rudd)’ 배우가 1인 2역을 흡입력 있게 소화해 내어 많은 호평을 얻었던 작품으로, 코미디 시사 풍자 프로그램인 <존 스튜어트의 데일리 쇼>로 두 차례의 에미상을 수상한 ‘티머시 그린버그(Timothy Greenberg)’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영화 <마이 리틀 선샤인>, <루비 스팍스> 등의 부부 연출가인 ‘조나단 데이턴(Jonathan Dayton)’과 ‘발레리 페리스(Valerie Faris)’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 외 출연진으로, 주인공 마일스의 아내 역할을 맡은 ‘애슐링 비(Aisling Bea)’가 있습니다.

 

 

줄거리)


※ <리빙 위드 유어셀프>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합니다.

비밀스러운 스파에 찾아간 올드 마일스

언젠가부터 고달파진 삶과 어긋난 부부관계에 지쳐버린 마일스는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스파에 방문하여 시술을 받아보기로 합니다. 스파에서 시술에 필요한 마취로 잠이 든 후 정신을 차려보니 알지 못하는 숲에 벌거벗은 채로 묻혀있었음을 깨닫습니다. 땅 속을 빠져나와 겨우 집까지 찾아 돌아갑니다. 그러나 집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마일스’와 마주치고 놀랍니다. 이 상황을 파악하고자 둘은 함께 스파를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묻습니다. 그곳은 원본 고객의 DNA를 복사하여 업그레이드 버전의 복제인간을 만들어주고 원본은 제거하는 시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일스 사태의 경우, 직원의 실수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면서 원본이 죽지 않고 공존하게 된 것입니다. 두 마일스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제외하고는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기억, 감정, 생김새가 똑같습니다. 누구 하나 죽지 않으면 공존을 해야되는터라 ‘뉴 마일스(복제본)’와 ‘올드 마일스(원본)’는 몇 가지 합의를 봅니다. 아기를 원하는 아내와 잠자리를 피하며, 그동안 직장을 대신 다닌 뉴 마일스의 아이디어로 맡게 된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만 비밀리에 같이 지내기로 합니다.

뉴 마일스의 삶이 질투나는 올드 마일스

그동안 올드 마일스는 다락방에 숨어 미뤄둔 소설을 집필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새 출발을 기약합니다. 하지만 작심삼일을 못 넘긴 채 다시 게을러진 마일스는 TV 보면서 술만 마시는 일상을 보냅니다. 그와 반대로 뉴 마일스는 직장에서 인정받고, 아내와도 관계를 회복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일상을 보냅니다. 그런 뉴 마일스에게 질투를 느낀 올드 마일스는 그의 삶을 되찾기 위해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 뉴 마일스에게 떠나라고 강요합니다. 자신이 복제인간임을 알면서도 그의 삶과 아내를 포기할 수 없는 뉴 마일스는 그의 삶을 영원히 차지하기 위해 올드 마일스를 살인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서 계획은 무산이 됩니다. 결국 그저 겉도는 인생에 지친 뉴 마일스는 자살하기로 결심하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해 올드 마일스가 자신을 죽이게끔 유인합니다. 자신의 아내와 잠자리를 한 뉴 마일스에게 화가 난 올드 마일스는 격분했고 뉴 마일스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지만, 이윽고 죽이지 못하고 포기합니다. 그때 그들의 아내가 그토록 기다린 임신의 사실을 알리는데 아빠인지는 알 수 없게 된 장면을 마지막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리빙 위드 유어셀프>에 대한 로튼토마토의 평론가 평가 지수는 79%이며, 시청자 평가 지수는 82%를 달성했습니다. 이어서 IMDb의 기록된 평점은 7.2/10점입니다. 시청자들의 후기를 살펴본 결과, 평점이 보여주듯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중 복제인간이란 요소를 색다르게 접근한게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다른 작품에 비해 러닝 타임이 짧다 보니 전개가 빨라 지루하지 않고 정주행 하기 좋았다는 평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둘러 마루리 지은 낌의 결말과, 뜬금없는 결말 설정이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파의 직원이 '한국인'으로 설정되어있는데, 한 미국 언론에서 '황우석 사태'를 연상케 한다고 전했습니다. 황우석 사태란, 한국에서 각광받았던 황우석 교수가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결국 논문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진 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아줄기 세포는 거의 모든 세포를 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복제 성공 소식은 세계적으로 불치병과 난치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지만, 결국 조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좌절시켰던 사건입니다.

 

"나도 너, 너도 나" 복제 인간을 소재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지만, 두 캐릭터가 한 사람의 어둡고 우울한 자아와 밝고 활발한 자아의 모습이 표현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마일스는 서로의 삶을 질투하고 얻고자 서로가 없어지길 바라지만, 결국 그들은 하나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누구나 스스로가 그리는 완벽한 자신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 모습에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며 부족함을 찾아내 결핍을 느끼고 채우기를 갈구합니다. 어떤 특별한 순간이나 기회가 변화를 만들거라 믿고 바라며 정작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매일을 지냅니다. 결국 더 나은 삶을 원하는 그들에게 필요한 건 기회가 아니라 태도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올드 마일스는 더 나은 자신을 보고 삶의 가치를 깨닫고, 뉴 마일스는 과거의 자신을 보며 삶에 대한 기준과 방향을 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은 나라는 씨앗에 물을 주는 건 나 자신과 건강한 관계이며, 그것은 행복으로, 성장으로, 성공으로 이끄는 기본이자 중요한 자원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어 저 자신관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 덕분에 호평이 자자한 작품으로 저역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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