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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 후기

by 소래임 2023. 11. 12.

소개)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

일본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Alice in Borderland) 시즌1>은 2020년 12월 10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본 드라마는 ‘아소 하로(麻生羽呂)‘ 작가가 총 18권으로 완결한 장편 만화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今際の国の アリス)> 를 실사판으로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주로 <이누야시키>, <아이 엠 어 히어로> 등을 포함한 만화 원작의 실사판 작품 제작을 하고 있는 ‘사토 신스케(佐藤信介)’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총 8부작이며, 각 에피소드 당 65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장르는 데스게임, 스릴러, 액션, SF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시청 등급은 청소년 관람 불가한 작품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게임에만 빠져 살던 주인공이 절친들과 함께 강제로 보더랜드에 들어와 잔혹한 생존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원작 만화의 큰 틀은 그대로 가져가고 있지만 줄거리에서 언급되지 않은 세세한 내용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을 포함한 세 친구들의 관계 깊이성, 친구들이 주인공을 신뢰하는 이유, 각 등장인물이 지닌 게임 능력 등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Alice in Borderland>라는 독특한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번역한 ‘Alice in Worderland’를 패러디하여 붙여졌습니다. 출연 배우로 일본판 드라마 <굿 닥터>, 영화 <데스노트>에서 L역을 맡았던 ’야마자키 켄토(山﨑 賢人)‘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외로, 가루베 역의 ‘마치다 게이타(町田啓太)’ 조타 역의‘모리나가 유우키(森永悠希)’, 우사기 역의 ‘츠지야 타오(土屋 太鳳)’가 출연합니다. 현재 두 번째 시즌까지 완결됐고, 세 번째 시즌도 공식적으로 제작 확정된 상태입니다. 아직 새로운 방영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줄거리)

 
※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는 어디지?” 도쿄에서 살고 있는 청년 ‘아리스’는 삶의 의욕도, 희망도 없이 게임에만 빠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동생의 구박을 피해 오랜만에 그의 친한 친구 두 명(가루베, 조타)과 함께 시내로 외출을 나갑니다. 세 친구는 길거리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게 쫓겨 공중 화장실로 숨어듭니다. 시간이 지나 밖으로 나왔을 때,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은 사라지고 그들만 덩그러니 남겨집니다.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보더랜드(:도쿄의 모습을 한 게임 세계)에 입장된 것으로, 갑작스레 게임이 시작된다는 안내를 받고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됩니다. 보더랜드에 오게 된 사람들은 발급된 비자만큼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그들이 참가한 게임을 통과할 때마다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비자가 만류되면 강제 처형 당하기 때문에 살고 싶다면 연이어 게임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에 한 번 참여한 이상, 오직 승리자를 제외한 기권자나 패배자는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수 없으며 그 자리에서 처형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딜러(주최자)와 플레이어(참여자) 간의 대결로 한쪽은 반드시 죽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패배하거나 사망했을 경우 그 비율만큼 딜러는 비자를 획득하고, 플레이어가 승리하면 비자와 함께 해당 게임의 트럼프 카드를 받으며 역으로 딜러를 사망케 합니다. 모든 게임은 트럼프 카드를 토대로 진행되고, 트럼프 카드의 문양이 게임 유형을, 문양 옆의 숫자가 난이도를 나타냅니다. 

게임에 참여하게 된 세 친구

[ ♠ : 체력전,  : 지능전, ♣ : 단체전,  : 심리전]

 

(아리스, 가루베, 조타 참여)_ ♣3 - ‘방탈출' 게임 : 제한 시간 1분 내에 삶과 죽음이란 키워드가 적힌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방을 탈출해야 합니다. 제한 시간을 맞춰 나가지 못하거나 틀린 정답의 문을 선택하면 탈락입니다.)

(아리스, 가루베, 우사기, 지시야 참여)_ ♠5 - ‘술래잡기' 게임 : 제한 시간 20분 동안 술래를 피해 아파트 내에 숨겨진 ‘진지’를 찾아 터치하면 통과입니다. 제한 시간 내에 성공하지 못하면 시한폭탄 작동하여 아파트는 폭발합니다.

(아리스, 가루베, 조타 참여)_ 7 - ‘숨바꼭질' 게임 :게임 플레이어는 총 4명으로 한 사람은 늑대, 세 사람은 양이됩니다. 술래 늑대와 눈이 마주친 상대가 다음 늑대가 됩니다. 제한 시간 15분이 끝났을 때 늑대로 남은 플레이어만 통과하게 됩니다. 양들로 남은 참여자의 목걸이는 폭발합니다. 초반에 서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서로에게 전부였던 친구 두 명이 스스로 희생하면서 아리스만 살아남습니다.

(아리스, 우사기 참여)_ ♣4 - ‘디스턴스’ : 두 시간 안에 맹수, 홍수를 포함한 시련을 극복하면서 결승점을 찾아 통과해야 합니다.

4명 중 한 명 만 살아남는 숨박꼭질 게임

디스턴트 게임까지 통과한 아리스와 우사기는 이전 게임을 하다가 알게 된 ‘비치’와 관련된 사람들을 미행하다가 잡힙니다. 비치는 일종의 낙원으로, 리더 ‘모자 장수’의 지도하에 규합된  플레이어 조직이 보더랜드를 벗어나고자 단결해서 카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들은 트럼프 카드의 개수에 해당하는 모든 게임을 통과해서 카드를 모으면 이곳을 떠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리스와 우사기도 어쩔 수 없이 비치 조직에 합류해서 카드 수집에 일조합니다. 그러던 중 모자 장수는 참여한 게임에서 패배하면서 사망하게 되고, 그를 뒤이어 ‘아구니’가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됩니다. 한편 아리스는 ‘지시야’와 ‘쿠이나’가 아구니의 카드를 훔치는 것을 돕다가 그들에게 배신당하고 아구니에게 들켜 감금됩니다. 지시야와 쿠이나는 훔친 카드를 챙겨 비치를 떠나려는 순간, 그들이 머무는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숫자 카드의 게임이 시작됩니다.

(아리스, 우사기, 지시야, 쿠이나, 아구니 참여)_ 10 - ‘마녀사냥‘ : 갑자기 한 소녀가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됩니다. 플레이어들은 2시간 안에 그녀를 공격한 범인인 ‘마녀’를 찾아내어 불 속으로 던져 넣어야 통과됩니다.  

아구니는 자신의 부하들과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을 화형 시키고, 플레이어들은 서로 죽고 죽이는 대학살이 일어납니다. 이 틈을 타서 우사기는 아리스를 찾아 구출합니다. 그리고 아리스는 추론 끝에 아구니가 모자 장수를 죽였고, 죽은 소녀와 함께 어울리던 친구가 딜러였으며, 마녀는 죽은 소녀임을 밝혀냅니다. 게임은 플레이어의 승리였고, 지시야가 마지막 카드를 챙겨 쿠이나와 본부로 향합니다. 아리스와 우사기는 죽은 소녀들의 휴대폰 영상을 보고 그들이 운영진의 지시를 받아 딜러로서 게임을 진행했음을 알게 되고, 운영진을 만나러 본부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게임에서 패배한 게임 마스터들의 시신만 남아있습니다. 그때 그들 앞에 ‘마리’라는 여성이 모니터를 통해 나타났으며, 이제는 J, Q, K 문자 카드를 모으는 게임의 시작을 알리면서 시즌1의 결말을 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에 대한 IMDb의 평점은 7.5/10점입니다. 야후에서 4/5점을, Filmarks(일본의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3.9/5점, 왓챠피디아에서 3.2/5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보다 퀄리티가 좋다는 평과 함께 데스 게임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작으로 꼽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번 드라마를 칭찬하는 글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이 등장할 지의 궁금함, 게임마다 설정된 규칙의 참신함,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느껴지는 긴박감, 게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의 조합으로 몰입이 잘되어 재밌게 봤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낯익은 설정이라 에피소드마다 결말이 대충 예상되고, 일본 작품 특유의 과한 연기가 여전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번 드라마는 게임이 곧 인생이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포기도 하고, 평생 함께 할 줄 알았던 누군가를 잃기도 또는 새로운 누군가를 얻기도 하며, 그 순간의 선택에 따라 생각지 못한 좋은 결과를 얻기도 또는 뜻하지 않은 나쁜 결과를 얻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 삶의 모습을 비추어 공감을 부르게 만듭니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만큼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에 시청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참고로, 잔인하거나 만화적인 설정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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