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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가족 영화] 크리스마스용 무비 <패밀리 스위치> 후기

by 소래임 2023. 12. 20.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가족 영화, 패밀리 스위치

 

패밀리 스위치&#44; 크리스마스 영화

<패밀리 스위치 (Family Switch)>는 2023년 11월 30일 출시되었으며, 연말 분위기에 보기 좋은 B급 코미디물 가족 영화입니다. <미녀 삼총사> 2부작과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연출을 맡았던 '맥지(McG)'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이번 영화는 우주에서 발생한 희귀한 이변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부모와 십 대 자녀의 몸이 뒤바뀌면서 입장의 교차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훈훈한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어쩌면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바디 체인지'라는 소재를 이용하지만, 연말 분위기를 물씬 내며 따뜻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본 영화의 러닝타임은 1시간 41분이고, 시청 연령은 제한 없이 전체 관람가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로, <예스 데이!>, <러브, 사이먼>의 '제니퍼 가너(Jennifer Garner)', <고장 난 론>, <로렉스>의 '에드 헬름스(Ed Helms)', <웬즈데이>의 이니드 싱클레어 역의 '엠마 미아어스(Emma Myers)',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의 '브래디 눈(Brady Noon)' 배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줄거리: 중요한 날을 앞두고 몸이 바뀌었다!

 

워크 가족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동영상을 찍는 이벤트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라면서 가족 이벤트에 흥미를 잃어가는 반면 부모는 여전히 그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서로가 선택한 삶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은 심해지고, 서로 자신으로 하루만 살아보라며 다투기도 합니다. 엄마 '제스'는 공부보다 축구가 우선인 '시시'를 이해하지 못했고, 학창 시절 교우 관계가 좋았던 아빠 '빌'은 또래에게 괴롭힘 당하고 소극적인 '와이엇'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극과극인 부모와 자식 리액션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행성 정렬을 보러 가서도 입장 차이를 두고 타투는 데, 하필 그날 기이한 현상이 관측되면서 섬광이 번쩍이는 동시에 천체 망원경이 깨집니다. 이 과정에서 구하기 힘든 렌즈 하나가 분실되어 원상복구 시키는 시간이 지연됩니다. 그사이 별 일 없이 집으로 돌아온 워크 가족은 다음날 엄마와 딸, 아들과 아들, 막내 아기와 애완견의 몸이 서로 바뀌었음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모두 각자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축회사를 다니고 있는 엄마 '제스'는 승진 프로젝트에서 투자자를 섭외하기 위한 중요한 발표를 맡았고, 아빠 '빌'은 '아빠의 청춘'이라는 밴드로 오디션 방송 출연 예정이고, 딸 '시시'는 국가 축구 대표 선발팀의 경기 출전 예정이고, 아들 '와이엇'은 예일대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몸이 바뀐 채로 서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계를 느끼고 일을 망치게 됩니다.

렌즈를 깨트린 빌

그러나 본인이라면 의도하지 않았을 태도를 서로가 취하면서 예상 못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시시는 팀워크를 조성해 제스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빌은 와이엇의 연애를 이끌어주고, 빌은 오디션에 가족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환호를 받고, 제스는 시시의 시합에서 골보다 넘어진 상대방을 부축해 주면서 인성을 인정받아 대표단 스카웃 제의와 실력 재발휘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동안 그들은 서로의 삶을 체험하면서 각자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깨닫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때마침 새 렌즈가 준비되면서 몸이 되돌아오길 기대한 것도 잠시 발을 헛디디면서 떨어뜨려 깨지고 맙니다. 그렇게 모두 낙담하고 있을 때 피클스가 마일스 주머니에 들어 있던 렌즈를 찾아내면서 다시 희망을 갖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인 다음 날, 그들은 원래의 몸을 되찾어 가족끼리 행복한 날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국내외 평점 및 감상평

 

<패밀리 스위치>의 해외평점은 IMDb에서 5.6/10점,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 44%와 관객 지수 46%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평점은 네이버에서 7.86/10점, 다음에서 6.3/10점을 받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 자녀와 감상하기 괜찮은 가족 영화로 적당한 수준입니다.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상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스토리가 뻔하게 전개되어 특별함 없이 흥미를 잃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유머코드를 잘못 잡은 연출과 대사가 어색하고 오버스러웠기에 괜히 그 모습을 보는 제가 다 민망했습니다. 그럼에도 작품이 전하는 궁극적인 메시지, "가족끼리 이해하고 이해받기 위한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과 훈훈한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느낀 시청자도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서로를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쉽사리 이해하고 이해받지 못하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국 영화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아끼는지 알게 된다면 '가족'이란 말로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가족 영화가 지닌 메시지는 다시금 마음과 머릿속에 새길 정도로 가치 있지만, 스토리로 진부하게 풀어내어 충분히 즐길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만큼은 핫 코코아처럼 달콤하면서 따뜻해서 혼자, 연인, 또는 가족이랑 가볍게 보기 괜찮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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