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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4> 후기

by 소래임 2023. 11. 16.

소개)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4 (Sex Education: Season 4)>는 마지막 시즌으로 넷플릭스에서 2023년 9월 21일 공개되었습니다. 총 8부작으로, 편당 47분에서 85분 사이의 러닝타임을 갖습니다. 장르는 하이틴, 섹스,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성' 관련된 내용과 야한 장면을 포함하기 때문에 시청 등급은 18세 미만 시청불가입니다. 시즌3에서 커밍아웃 문제로 에릭과 애덤이 헤어지고, 마침내 메이브와 오티스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메이브가 유학 가면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고, 투자자를 못 구한 무어데일 고등학교는 결국 운영 중단되는 등의 일이 있었습니다. 이어 시즌4에서 일부 학생은 무어데일을 떠나 새로운 학교, '케번디시 칼리지'에 입학하게 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자 성 중립을 지향해 교내 시설을 지었을 정도로 모든 성에 개방된 분위기를 내뿜는 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케번디시 학생들과 새로 전학 온 무어데일 학생들이 엮이면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연인과의 섹스와 사랑보다 개인의 성 정체성(트렌스젠더, 무성애자, 논바이너리, 동성애자), 페미니스트, 종교, 장애, 산후우울증, 재결합, 성추행 트라우마 등에 초점을 맞춘 에피소드를 선보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출연진에는 사라 'O' 오웬 역의 '새디아 그레이엄(Thaddea Graham)', 애비 역의 '앤서니 렉사(Anthony Lexa)', 아이샤 역의 '알렉산드라 제임스(Alexandra James)', 로먼 역의 '팰릭스 무프티(Felix Mufti)', 조안나 역의 '리사 맥그릴리스(Lisa McGrillis)'가 있습니다.   

 

 

줄거리)

 

※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4>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합니다. 

오티스 - O(사라 오웬)

오티스는 전학 온 케번디시 칼리지에서 성 상담가로 활동하려고 홍보하다가 이미 성 상담가로 자리 잡고 있는 'O'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오티스는 '성 상담' 분야는 자신이 원조라고 우기며 O의 상담실 맞은편에 자신의 상담실을 차려 그녀와 경쟁하기로 합니다. 결국 둘은 공식적인 교내선거를 열어 당선된 한 명의 상담가만 활동하기로 합의 봅니다. 다른 학교로 간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가 된 루비는 새 친구를 사귈 목적으로 오티스의 선거 홍보를 돕기로 자처하지만, 사실 루비는 어린 시절 자신을 왕따 시킨 O를 상대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오티스는 루비의 집에서 홍보 준비를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듭니다. 아무 일은 없었지만 메이브가 오해할까 봐 루비에게 증언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아직 오티스에게 미련이 있었던 루비는 그의 행동에 실망해 선거 돕는 일을 그만둡니다. 선거 토론회가 다가오고, 오티스는 루비의 사연을 토대로 O의 인성을 따졌다가 되려 비난을 얻고 O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뻔뻔한 O의 행동에 화가 난 루비는 직접 라디오를 통해 O의 인상을 밝히면서 O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새로운 선거 후보를 찾아 내세웁니다. 어쩌다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 오티스와 O는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약간 풉니다. 그렇게 선거 당선 발표 날이 되고, 새로운 후보자에게 밀려 둘은 당선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선자가 상담일이 쉽지 않아 권한을 포기하면서 2등인 오티스가 당선자로 다시 지목되지만, 그도 O의 실력을 인정해 자신의 권한을 포기하고 그녀에게 넘겨줍니다. 그러나 나중에 오티스는 상담일을 같이 하자는 O의 제안으로 공동 상담사로 활동하기로 합니다.     

메이브

유학 중인 메이브는 교수에게 작가지망생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원하던 인턴쉽 기회도 다른 학생에게 넘어가게 되어 기분이 안 좋습니다. 유학을 어어갈지 고민하는 와중에 엄마가 약물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왔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영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결국 엄마가 돌아가심과 동시에 오티스는 루비의 집에서 잠을 자고, 절친 에이미는 전썸남 아이작과 썸을 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이 그녀를 버겁게 만들었고 결국 유학을 중단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때 진에게 오티스의 여자친구로서 식사초대를 받아 가게 됩니다. 오티스가 귀가하기 전, 메이브는 자신의 속마음을 진에게 털어놓은 후에 남의 잣대에 휘둘리지 말라는 따뜻한 위로를 받자 다시 용기를 내어 유학을 연장하기로 결심합니다. 영국에 다시 돌아올지 확신이 없는 메이브는 오티스에게 장거리 연애를 이어나가길 부탁합니다. 하지만 오티스는 자신이 붙잡는 것 같아 싫다면 그녀를 놓아주면서 둘의 관계는 마무리를 짓습니다.

진 - 조안나

시즌3에 나온 유전자 결과로 '(시즌1에서 등장했던)댄'이 아빠임이 증명되면서 야코프와 헤어진 진은 독박육아에 치여 산후우울증을 겪습니다. 과거 우울증을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라디오 상담채널 DJ까지 맡으며 일에 집중하고자 노력할수록 자신감은 떨어지고 오티스와의 관계는 악화됩니다. 아기와 일 때문에 정신이 없는 엄마를 위해 조안나 이모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동생의 철없는 행동으로 다투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의지하면서 조금씩 우울증을 극복하게 됩니다. 진은 조안나가 더이상 떠돌지 않고 정착한 생활을 하길 바랍니다. 과거 조안나는 어릴 적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성추행 및 학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한 곳에 정착을 못합니다. 진은 동생이 스스로 용기내어 말해주길 바라며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부추깁니다. 그들의 갈등은 다툼으로 분출 되고 결국 언니집에서 쫒겨난 조안나는 이번에도 상처를 짊어지고 다른 곳으로 떠나려고 하다가 용기내어 마음의 짐을 털어놓습니다. 그렇게 언니의 조언에 힘입어 무어데일에 정착하게 됩니다. 진은 말 못하고 있던 아기의 존재를 이제서야 친아빠에게 알리면서 끝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4>의 IMDb 평점은 8/10점으로 이전 시즌들보다 최하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로튼 토마토의 평론가 평가 지수(신선도)는 91%, 시청자 평가 지수는 35%로 상당히 낮은 점수를 받아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찾아보니, 생각보다 이번 시즌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관련 후기를 언급하자면, "반복되는 얘기만 강조하는 느낌이라 이제는 지치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시청자 스스로가 내용이 담긴 컨셉을 이해하는 게 아닌 자극요소를 이용해 억지로 주입시키는 것 같다",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으며, 거슬리고, 매력도 없다", "새로움을 가미하다 보니 기본 틀에서 벗어난 느낌이 든다" 등이 있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변함없는 매력이 가득한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게 된 작품입니다. 시즌4에서도 그 매력을 잃지 않고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관계성이 무너져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관계를 엮다 보니 저마다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불필요하게 여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사연들의 전개나 결말이 깔끔하지 않아 혼란스러운 감이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너무 섹스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은 점이 좋았다", "주제를 마구잡이로 풀어낸 느낌이 있지만 충분히 재밌게 봤다", "이전 시즌보다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포인트를 많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신체적 '성'에 대한 상담보다는 인간성에 대한 사연과 조연을 전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천적인 성이 아닌 후천적으로 형성된 개인이 생각하는 성을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이해시키면서 괴로워하고, 노력하고, 실망하는 과정이 안타깝지만, 언젠가 당당히 해내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녀사이의 올바른 성관계만이 아닌 다른 성의 대한 가치관, 관념, 태도, 감정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놓지 않고 추천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기에 마지막 시즌인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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